러시아 사할린주 정부(주지사 알렉산더 호로샤빈)는 한국기업들 대상으로 ‘러시아 사할린주 투자 설명회’를 오는 1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는 올해 사할린주 정부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설명회는 국내 기업 및 투자회사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행사는 △석유·천연가스·석탄·임산물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사할린 투자환경 △사할린주 정부 및 현지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대형 투자 프로젝트 △사할린주 정부 차원의 투자 유치 인센티브 정책 소개 등 사할린 투자를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설명회에는 세르게이 돈스코이 러시아 연방 천연 자원부 차관, 스타니슬라프 스베틀릿츠키 러시아 연방 에너지부 차관, 알렉산더 호로샤빈 사할린주지사 등 정부 고위 관료들과 로즈네프트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사장, 가즈프롬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회장 등 기업인 100여명이 방한해 투자유치활동에 나선다.
호로샤빈 사할린 주지사는 “이번 투자설명회로 한국과 사할린 지역이 강한 경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투자설명회를 통해 사할린의 풍부한 에너지자원과 건설·경제개발 계획이 한국에 소개돼, 한국기업들의 사할린 투자로 상호 윈윈하는 경제협력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할린주는 러시아 연방 가운데 한국과 가장 먼저 경제 교류을 진행해온 지역 중 하나다. 교역 규모는 2009년 86억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사할린주 총 교역량의 30%에 해당한다. 한국은 사할린주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약 45%, 가스의 약 16%를 구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4370만달러를 투자하며 사할린주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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