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 기업의 인수합병(M&A) 사례가 전수 조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통계화된다.
매년 M&A 결과가 집계돼 발표되고, 관련 지원 정책 및 조사 연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국내 첫 실시된 M&A 조사 결과, 지난 2008년 총 466건의 M&A가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거래 규모가 드러난 286건의 평균 금액은 486억원에 달했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체계적인 전수조사에 의한 연도별 국내 기업의 M&A 통계 작성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우리 산업계 체질 개선과 기업 대형화 유도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M&A 통계 기반 구축에 나선 것이다. 최근 실시한 국내 첫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총 466건의 M&A가 이뤄져 이 가운데 합병은 200건, 영업양수도가 108건, 인수가 158건을 차지했다.
특히 제조업은 주도기업과 대상기업의 비중이 각각 41.2%와 30.5%로 가장 활발했다. 거래 규모가 확인 가능한 286건의 M&A 거래 총금액은 13조9000억원의었으며 건당 평균 금액은 486억원이었다. 금액 분포별로는 10억∼100억원 미만 거래가 39.5%, 100억∼1000억원 미만 거래가 39.2%를 차지했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해 M&A 현황을 오는 7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달부터 M&A 시장 활성화를 위해 민·관·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 포럼도 추진키로 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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