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기업 시스코가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의 글로벌 본부(헤드쿼터)를 송도국제도시에 설립된다. 또 시스코는 u시티·인텔리전트빌딩 등 스마트시티 사업을 국내서 전개하기 위해 전세계 처음으로 u시티 민관법인에 대주주로 참여한다.
인천시는 30일 오전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시스코와 글로벌 센터 건립 및 민관 협력법인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센터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Agreement)은 지난 4월 인천시와 시스코간 교환한 MOU에서 한발 나아간 것으로 MOU와 달리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협약 내용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시스코는 △U시티 사업 기술 개발 △벤처기업 육성 지원 △U시티 사업모델 개발 및 해외수출 등을 담당하는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S+CC)’ 글로벌센터를 송도에 두기로 했다. 시스코는 스마트시티를 ‘S+CC’로 부르고 있다. 시스코 글로벌센터는 현재 송도에 지어지고 있는 68층 규모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 위치한다. 시스코는 내년 6월 이곳에 입주,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운영인력은 120명이고 3000만달러가 우선 투자된다. 인력과 자금은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시스코는 설명했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 국내에 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센터와 건립과 함께 시스코는 인천시, 인천도시개발공사 등과 함께 국내서 U시티 및 정보통신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도 참여하기로 협약에 서명했다. 이 법인은 시스코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오는 8월 출범한다. 시스코 지분은 30%가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를 투자유치 원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대한민국 최초로 글로벌 IT기업의 본부 유치라는 메머드급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속적으로 글로벌 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해 인천이 세계 일류도시로도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 실장, 강성욱 시스코 아시아촐괄 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과 윔 엘프링크 부회장 등 시스코내 서열 1, 2위인 이들이 각각 미국 새너제이와 중동 바레인에서 원격영상을 통해 현지에서 협약식에 동참, 눈길을 끌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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