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LED 조명엔진 표준화 컨소시엄 떴다

최근 필립스·오스람 등 글로벌 업체들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구동부 표준화 컨소시엄인 ‘자가(Zhaga)’를 출범시킨 가운데 국내 업계도 LED 조명 부품 표준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ED 조명 전문업체 엡트(대표 박연웅)는 타이코일렉트로닉스·세코닉스·M2M코리아·디엔빌 등과 공동으로 LED 조명 구동부 표준화 컨소시엄을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엡트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이 컨소시엄은 LED 조명에서 LED를 제외한 소켓시스템·배선시스템·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방열구조 등의 표준안을 마련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이 각자 기술을 가지고 있는 부문을 담당, 지난 2년간 표준 부품 개발을 추진해왔다. 특히 칩 제조사에 관계 없이 여러 종류의 LED를 사용해도 조명 성능을 보장할 수 있게 호환성을 최대한 살렸다.

 최근에는 표준안에 따라 LED 조명 시제품까지 출시했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LED 조명업체들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LED 조명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심상수 엡트 이사는 “LED 조명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표준화한 부품을 사용하면 별도의 제품 개발비용 없이 LED 조명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로써 기존 LED 조명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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