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판매액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해 재작년 같은 기간의 37%에 비해 성장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31%로 전년 같은 기간 23%에 비해 높아져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판매대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단말 자체의 평균판매가격이 급속히 낮아지며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된데 따른 현상이다.
실제로 최근 스마트폰은 출시된 지 불과 수 주, 수개월 만에 가격이 인하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기에 이통사 보조금이 적용될 경우 실제 구매가가 1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NPD는 스마트폰 가격의 급속한 하락세를 감안할 경우, 향후 대중화의 변수는 이통사 요금제와 이용 편의성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 편의성의 경우 단말기 제조사의 경쟁 심화에 따라 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NPD는 설명했다.
NPD는 이통사 요금제는 현재도 월 수십달러의 정액제 방식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고, 대형 이통사들 역시 변화를 검토하고 있어 향후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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