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면 당신도 쇼핑의 달인!

쇼핑에는 정보가 곧 돈이다. 쇼핑에 유용한 팁을 미리 알아두면 알뜰 소비가 쉽다. 같은 상품이라도 때맞춰 구입하면 푸짐한 혜택들이 많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경우 몇가지 팁을 알면 헛수고도 덜고 실속도 챙길 수 있다.

◇인터넷 가격비교를 통하면 더 싸다?=가격비교 사이트는 현명한 소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생각보다 이곳의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검색 가격과 실제 가격이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제시한 가격만 보고 구매하면 낭패보기 십상이다. 최저가 상품으로 보여 클릭해보면 상품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최저가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실제 구매에선 옵션에서 추가비용을 붙이는 ‘무늬만 최저가’인 경우가 상당수다.

가격비교는 참조만 하는 것이 좋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선 상품만 찾고 해당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는 게 유리한 경우가 많다. 마치 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실제 구매는 다른 곳에서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쇼핑몰 SHOOP(http://shoop.co.kr)의 한승작 부장(경력 14년차 MD)은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구매를 하면 인터넷몰은 통상 해당 매출의 2%를 가격비교 사이트에 수수료로 제공하는 탓에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한 구매가 오히려 더 비쌀 수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일부 인터넷몰은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한 방문객과 직접 사이트 방문객에 차등을 둔다. 가격비교 사이트나 포털을 거치지 않고 쇼핑몰을 바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적잖은 포인트를 덤으로 주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매장마다 저렴한 시간대를 노려라=주말마다 온라인쇼핑몰간에 ‘노마진’ 출혈경쟁이 불붙는다. 오프라인매장도 예외가 아니다. 여기에는 “주말을 선점하는 업체가 평일을 주도한다”는 쇼핑몰간 경쟁논리가 작용한다. 업체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할인쿠폰을 붙여 진행하는 기획전이 눈여겨볼 만하다. 회원가입을 하면 할인쿠폰이 메일로 배달된다. 최근엔 항공권, 숙박권 등 여행 관련 상품이나 외식 상품권, 세탁이용권, 주유이용권 등으로 품목도 다양하다. 주말엔 인기상품 위주로 15~35% 할인판매를 하는데다, 할인쿠폰까지 추가로 사용하면 쏠쏠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TV홈쇼핑은 주말, 월말에 매출을 맞추기 위해 스팟으로 폭탄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마트는 평일 저녁 9시 이후 신선 식품을 10~5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백화점은 손님이 한산한 오전시간에 저렴하다.

◇핸드폰, 통신상품 쇼핑은 주말이 최고 저렴= 가장 혜택이 큰 품목은 단연 휴대폰 등 통신상품. 핸드폰, 집전화 등을 온라인으로 가입할 경우 아예 평일은 피하는 게 좋다. 주중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다지 특별한 혜택이 없다. 서비스 회사마다 대리점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정책`이라는 영업지침을 수시로 전달하며 지키도록 강제하는 탓이다. 정책을 어기면 영업정지 등의 엄한 제재가 뒤따른다. 특히 인기상품일수록 관리감독이 심하다. 평일엔 대리점마다 본사에서 지정해준 범위내에서 사은품 혜택을 내거는 만큼 나만의 특별한 혜택을 누리기 힘들다.

그러나 휴일이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주말엔 대리점 재량으로 사은품을 지급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휴대폰 카페등에선 주말마다 할인혜택이 많은 공동구매가 이뤄진다. 주말공구 땐 평일보다 5만원 정도 더 많은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휴대폰과 일반집전화를 묶어서 가입하는 경우엔 사은품이 최고 30만원 정도까지 대폭 늘어난다.

전자신문인터넷 김효연기자 colle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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