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호주가 자원개발 분야의 교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지식경제부와 호주 자원에너지관광부는 15일 호주 퍼스 버스우드 콤플렉스에서 ‘제25차 한·호주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 한·호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에너지 자원분야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유연탄·우라늄·동·아연 등 호주 내 전략광물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 확대와 호주 LNG 국내도입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이산화탄소저장·포집(CCS)·석탄액화사업(CTL) 등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협력 및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이 호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와이옹 및 물라벤 유연탄, 로이힐 철광석 등의 사업 추진이 가속화되고 호주 측이 신규 LNG 프로젝트 개발·도입에 한국기업 참여 확대를 희망함에 따라 양국 기업 간 진행 중인 LNG 도입계약의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퀸즈랜드에 있는 와이옹 유연탄광 사업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SK에너지·SK네트웍스·경동 등 4개사가 참여했다. 내달 생산이 예상되는 물라벤 유연탄광사업에는 광물자원공사·KEPCO(한국전력)·발전4개사·한화 등이 참여 중이다. 로이힐 철광산사업에는 포스코·STX가 참여하고 있다.
한·호 자원위는 에너지·자원 분야의 양국 협력강화와 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간 공식 협력채널로 1980년 이후 정례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25차 회의에 한국 측은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수석대표로 광물자원공사·KEPCO·가스공사·에너지경제연구원·해외자원개발협회·포스코·STX 등 19개 기관 30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호주는 우라늄·아연·니켈 매장량 세계 1위, 철광석·유연탄 4위의 세계적인 자원부국이자 세계 최대의 석탄·철광석 수출국으로 우리나라 해외 광물자원 투자 제1위 국가이자 제1위 광물수입국이다.
유창선·최호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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