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4년 뒤인 2014년엔 233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물량 공급이 늘어나면서 100달러 이하는 전체의 16%, 100달러 이상 중가 제품은 전체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시장조사업체인 S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7750만대에서 올해 2억2780만대, 2011년 2억8330만대, 2012년 3억3860만대, 2013년 3억9260만대에 이어 2014년에는 올해의 2배 수준인 4억422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스마트폰 가격은 갈수록 떨어져 평균 판매가(ASP, Average Selling Price)는 2008년 328달러에서 지난해 343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11년 291달러, 2012년 261달러, 2013년 243달러에 이어 2014년에는 233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급형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데 따른 것이다.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올해 44.1%에서 2014년 25.9%로 내려가고 191∼299달러의 고가제품 비중도 같은 기간 40.3%에서 28.1%로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190달러의 중가 스마트폰 비중은 올해 13.5%에서 2011년 17.8%, 2012년 24.4%, 2013년 29.2%에 이어 2014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10대 중 3대 꼴인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1% 수준인 입문용(36∼99달러) 스마트폰의 비중 역시 갈수록 늘어나 2014년에는 7대 중 1대 꼴인 1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지난해 스마트폰 ASP가 가장 높은 곳은 400달러의 북미였으며 서유럽 342달러, 아시아·태평양 321달러, 동·중유럽 316달러, 중남미 306달러, 중동·아프리카 286달러 등의 순이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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