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비중 전분기의 倍…1525만대 생산 계획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용 패널에 발광다이오드(LED) 광원 채택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LED TV 패널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데 이어 대형 프리미엄 패널 시장에서 지속적인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LED의 저전력·초슬림 특성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3D 기술을 결합해 대형 패널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올 1분기에 생산되는 40, 46, 52, 55인치 TV용 패널의 LED 광원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렸다고 7일 밝혔다. 이 같은 LED 비중은 지난해 4분기 15%에서 한 분기 만에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물량으로 환산하면 14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
삼성은 올해 생산 예정인 5136만대의 TV용 패널 중 총 1525만대에 LED BLU를 적용할 계획이다. 연간으로 LED 패널 비중은 지난해 6% 선에서 30% 선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이미 1분기에만 대형 패널에서 LED 비중이 30%에 도달, 예상치를 더욱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자사의 LED TV 패널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함으로써, TV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창만 상무(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는 “올해는 LED TV 시장이 고화질, 저소비 전력, 디자인 등을 무기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전자는 이런 시장 트렌드에 맞춰 LED TV 패널 비중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3D LED TV용 패널 등 다양한 기술 개발로 품질과 특성이 우수한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 세계 TV용 패널 시장에서 LED 광원 채택 비중은 약 25%로, 대수로는 55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