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국내 서버 시장이 지난 연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서버시장은 2673억원으로 3분기 2347억원에 비해 13% 증가했다. 연말 특수 요인이 있겠지만 공공 부문에서 상반기 조기집행이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지표다.
서버 시장의 양 축을 이루는 유닉스서버와 x86서버가 전 분기에 비해 10%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시장 회복에 기여했다. 특히 최악의 시기였던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유닉스서버와 x86서버 모두 30∼4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의 경우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기 이전의 수준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점쳤다.
다만 2009년 연간 전체 시장은 9733억원으로 2008년 1조1527원에 비해 15% 급감했다. 유닉스서버와 x86서버 시장은 2008년 대비 19%, 13%씩 각각 줄어들었다. 그간 하향세였던 메인프레임만이 일부 신규 및 교체 프로젝트에 힘입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선전했다.
업체별로는 유닉스서버 시장에서는 한국IBM, x86서버 시장에서는 한국HP가 각각 수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IBM은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유닉스서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09년에도 근소한 차이로 한국HP를 제치고 1위를 이어갔다. 한국HP는 4분기에 1위에 오르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연간 실적을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HP는 유닉스서버 시장 선두 자리는 한국IBM에 내줬지만 x86서버 시장에서는 델코리아, 한국IBM 등 경쟁사를 10%p 이상 차이로 크게 따돌리고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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