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이 올들어 첫 번째 크루즈선 수주에 성공했다.
STX유럽은 자회사인 STX프랑스가 이탈리아·스위스 합작선사인 MSC크루즈와 14만톤(GT)급 초대형 크루즈선 건조에 합의했다고 2일 발표했다.
2012년 중반 인도될 예정인 이 선박은 길이 330m, 객실수 1751개의 규모로 3500여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레스토랑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선박 사양과 가격 등은 MSC크루즈의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확정, 발표된다.
이번 계약으로 STX유럽이 MSC로부터 수주한 크루즈선은 총 11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STX유럽은 지난 2008년 12월과 지난해 7월 MSC 판타지아와 MSC 스플렌디다에 이어 지난달에는 ‘MSC 마그니피카’를 각각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자크 아르들레 STX프랑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STX유럽과 MSC크루즈의 성공적인 협력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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