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림자원 개발 사업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26일 산림청이 발표한 ‘2009년도 국내기업 해외조림 실적’에 따르면 12개 국내기업이 7개국에 걸쳐 총 2만8000㏊를 조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가 1993년 해외조림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20만7000㏊의 해외조림을 추진한 실적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로, 연평균 실적인 1만2000㏊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한 해외산림자원개발을 위한 투자계획 신고도 지난해 22건에 달해 연 평균 5건 미만이던 것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투자 유형은 과거 조림투자에서 임산물가공 및 임목벌채사업으로 확대 되고 있으며 최근 신재생에너지 원료로 부각된 목재펠릿 생산을 위한 조림과 가공투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은 향후 해외조림사업 규모를 예상할 수 있는 투자대상국의 최종 허가취득 면적이 13만㏊에 달해 해외조림투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호 산림청 국제협력과장은 “최근 세계적인 원자재 난과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한 대체에너지 확보에 기인한 것으로 조림투자의 장래성,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방안 필요성, 바이오에너지원 및 탄소배출권 확보, 기업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현실적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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