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아시아 기업 최초로 미국 태양광 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물산은 캘리포니아 중북부 지역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퍼시픽가스&일렉트릭(PG&E)과 130MW 규모의 전력판매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PG&E는 현재 태양광 발전사업의 승인을 주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삼성물산은 이번 계약으로 2012년까지 LA 북서쪽에 위치한 튤레어 카운티(Tulare County), 킹스 카운티(Kings County) 등지에 50MW 규모 발전소 1개와 20MW 규모 발전소 4기의 건설은 물론 25년간 운영권도 보유하게 된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달 22일 한국전력과 함께 캐나다 온탄리오주에서 총 발전 용량 2500MW, 총 사업규모 6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 태양광 복합 발전 단지건설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전문 브랜드인 ‘솔루채’를 도입하는 한편 그리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에서도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태양광 발전사업 이외에도 풍력, 바이오 디젤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미국 태양광 시장에 아시아 기업 최초로 진출, 향후 미국을 비롯한 북미 태양광 발전 시장을 선점하는 좋은 기회를 얻는 동시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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