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이 5+2 광역경제권에 맞춰 개편되는 첫 해인 올해 산학연 네트워크와 광역형 신규사업 등에 668억원을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5+2 광역경제권에 맞춰 그간 12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시행되던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을 오는 4월부터 전국 193개 산업단지로 확대 추진하는 것을 고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이란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스웨덴의 시스타 처럼 기업이 다수 집적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기업, 대학, 연구소 등 관련 기관간 유기적인 연계·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최근 전국의 국가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및 농공단지를 단지규모와 업종별 연계도 등에 따라 25개 거점단지와 168개 연계단지로 선정했다. 거점단지는 소관 산학연협의체 운영, 단위과제 발굴·지원 등 핵심 역할을, 연계단지는 해당 협의체 활동에 참여해 클러스터 성장을 뒷받침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고시를 통해 기존 단지조성과 입주촉진 사업에서 탈피해 본격적인 산학연 연계와 R&D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원 668억원의 재원 가운데 산학연네트워크(489억원) 광역형 신규사업(94억), 농공단지 클러스터사업(61억), 기타 공동사업(24억)에 투입함으로써 광역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기에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초광역 산학연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광역간 연계 활성화’, 우수기업 유치 및 입주기업 첨단화를 위한 ‘지식산업집적활성화’, 해외 클러스터와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신규 사업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지식경제부 정순남 지역경제정책관은 “광역클러스터로의 개편을 통해 산학연 협력 활성화, 기업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역경제권 중심의 신지역산업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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