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잘해도, 야구를 보기만 해도 에너지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야구위원회는 18일 서울 세종로 녹색성장체험관에서 8개 프로야구 구단이 참여하는 그린 스포츠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르면 야구장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사용 전력 중 일부를 충당하고 LED 조명 교체, 그린 에너지 체험 홍보관 설치 등 야구장을 녹색에너지 지역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시간 단축을 위한 규칙을 새롭게 정하고 그린 위크를 정해 기간 중 홈런이나 세이브, 승리를 기록하게 되면 기념 나무를 심기로 했다.
구장 외야석에 그린존을 지정, 홈런 공이 들어가면 해당 타자가 1만원, 공단이 100만원의 기금을 적립하게 되며 그린존에서 공을 잡는 관객에게는 친환경 상품을 증정한다.
두 기관은 3월 27일 개막식에 맞춰 그린 스포츠 선포식을 개최하고 그린 스포츠 CM송도 제작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그린 스포츠에 참여하게 되면 일반 가정 40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공단 측은 전망했다.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그린 스포츠는 인기 스포츠에 에너지 절약을 접목한 신개념 캠페인”이라며 “그린 스포츠 활성화로 스포츠가 가지는 대중성과 파급효과를 활용해 녹색생활 실천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도 3월 KBO와 그린 스포츠 관련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로 하고 시기와 내용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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