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산업부문에 쓰이는 전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나 증가, 1976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24.0% 증가해 지난 1976년 2월 25.0% 증가 이후 33년 11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11%나 판매량이 줄어든 것과 올 설 연휴가 2월로 이동하면서 1월 조업일수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전기위원회는 분석했다. 또 같은 기간 수출이 47.1%나 증가한 것도 한 몫했다.
주요 업종 전력사용량 증감률을 보면 자동차가 49.4%로 가장 많이 늘었고, 철강 43.0%, 조립금속 33.2%, 기계장비 31.7%, 펄프종이 19.9%, 반도체 19.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월 전력판매량은 산업용 판매량 증가와 계속되는 한파로 인한 난방수요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6% 늘어나 두 달 연속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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