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벼도 온라인으로 거래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4월부터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eat.co.kr)에 벼를 거래 품목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로 일반 소비자가 아닌 대량으로 사고파는 기업만(B2B) 거래가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벼의 사이버 거래가 시작되면 벼값이 지금보다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급이 전국적으로는 균형을 이뤄 특정 지역 내에선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벼 거래 구조 특성 때문이다.
벼는 통상 수확기에 농민들이 인근 미곡종합처리장과 농협에 판매한다. 이어 수확기에 나온 햅쌀 소비가 얼추 끝나는 이듬해 3월께부터 도매로 판매가 이뤄진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을 기반으로 안면이 있는 사람끼리 사고팔 정도로 지엽적인 판매에 그쳤다.
벼의 사이버거래는 이처럼 소수끼리 이뤄지는 거래를 다수로 바꿔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자는 목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벼가 품질에 따라 제값을 받지 못하고 판매 능력과 여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벼의 선물(先物)거래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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