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 태양광 사업으로 ‘영토 확장’

MP3플레이어 업체인 코원이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다.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은 에프아이에스(FIS·대표 이민석)와 합작으로 코원에프아이에스(코원FIS)를 설립하고 태양광 및 LED 장비사업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FIS는 태양전지용 실리콘 잉곳을 만드는 잉곳그로워와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슬림로드 등 태양광 장비에 주력해 온 중견기업으로, 이들 장비를 자체 설계 및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50%가 넘는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갖게된 코원은 올해 코원FIS를 통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태양광 장비산업은 올해 시장 규모가 72억달러, 2020년에는 72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코원은 향후 태양광용 잉곳뿐 아니라 LED용 사파이어 잉곳까지 사업부문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남규 코원 사장은 “이번 코원FIS 설립은 미래형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사업전략의 일환”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사업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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