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에는 우리 가족이 먼저 녹색명절을 만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환경보호와 온실가스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녹색명절의 지혜-설날’을 마련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녹색명절의 지혜-설날’은 모든 국민이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설 연휴 중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실천사항으로 구성됐다.
귀성·귀경길에 친환경 운전하기, 고향 출발시 플러그를 뽑고 냉장고 가볍게 하기, 명절음식은 적당한 양으로 만들기, 성묘길에도 자연보호하기, 명절선물은 우리 농산물과 친환경제품으로 하기 등이다.
특히 환경부는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승용차 이용 시 운행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차량 점검을 미리 하는 등 친환경 운전으로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당부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도심구간 10㎞를 통과할 때, 정체시간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이산화탄소 5㎏, 연료 2ℓ, 연료비 3200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또 30% 부족한 공기압으로 주행할 경우 오염물질은 1㎞당 0.12g(6.2%) 증가하며 연간 4만8960원이 낭비된다.
또한 간소하고 품격 있는 상차림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고 마음은 풍족한 명절을 만드는 지혜도 중요하다.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에너지 낭비 등 경제가치 손실이 2005년 기준으로 18조원, 2012년에는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이 중 20%만 줄여도 연간 5조원의 사회·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온실가스도 약 400만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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