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한국전력)가 10년 후 글로벌 5대 전력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5개 해외사업단을 둔다.
김쌍수 KEPCO 사장은 9일 가진 간담회에서 “2020년 매출 760억달러를 달성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그림을 그렸다”며 “10년 이내에 △해외원전사업단 △자원개발사업단 △원전서비스사업단 △민간발전공급(IPP)사업단 △해외스마트그리드사업단을 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원전사업단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KEPCO는 이미 변준연 해외사업본부장을 ‘UAE사업 총괄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수주한 UAE의 원전 4기를 짓는 데만 10년이 걸린다”며 “유사한 규모의 원전을 한 번만 더 수주해도 하나의 사업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서비스사업단은 후진국에서 원전사업을 벌이게 되면 운영·관리 등 서비스 사업이 필연적으로 뒤따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원전사업 확대로 연료인 우라늄이 10조원가량 필요하다는 전망에 따라 10년 후에는 자원개발도 하나의 사업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사장은 “최근 프랑스 아레바와 우라늄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력한 것처럼 자원 자급률을 50%까지 지속적으로 높여가면 5조원 규모의 자원개발사업단이 생겨난다”면서 “IPP도 10년 후엔 2조∼3조원 규모 사업으로 성장해 사업단을 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호주 얼곤에너지와 함께 입찰에 참여한 호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처럼 해외 스마트그리드사업도 2020년께엔 하나의 사업 단위로 발전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국내 전력사업을 제외하고 5∼6개의 해외사업단이 생겨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KEPCO가 전력과 원전·자원개발을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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