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풍력발전기 타워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가 풍력발전 사업을 수직계열화한다.
씨에스윈드(대표 김성권)는 기존 타워 제조업을 기반으로 단조와 나셀(Nacelle·엔진실), 물류 부문을 수직계열화해 5년내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타워 부문 매출만 6000억원에 단조와 나셀·물류 부문에서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엄흥준 씨에스윈드 총괄사장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풍력발전 분야 토털 솔루션 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며 “5년 이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에스윈드는 늘어나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중국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미국과 동유럽에 추가적으로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달 중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목표 달성방법을 구체화 시킨다는 구상이다.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덴마크 베스타스·독일 지멘스 등과 향후 5년간 타워 판매 계약을 체결, 올해에는 매출 목표로 잡은 2500억원 어치의 타워를 공급할 계획이다. 베스타스와 지멘스에 각각 연간 600개와 500개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연간 1000개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다. 발주처가 계약한 물량을 구입 못할 경우 해당 금액만큼 받을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엄 사장은 “(씨에스윈드가) 생산하는 타워단면은 편평도가 0.2㎜에 불과하고 기울기는 ‘제로(0)’에 이를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품질”이라며 “해상풍력용 타워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고 부식방지를 위한 표면처리 능력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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