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e북 콘텐츠 이제 무선랜으로

 (사진) 삼성전자가 공개한 무선 랜을 탑재한 전자책

 

  와이파이(무선 랜)을 탑재한 전자책(e북)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 6인치(15.2cm) 무선 랜 e북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무선 네트워킹이 가능하며 슬라이드 업 디자인이 특징이다. 2Gb 메모리를 내장해 1400권 책을 저장하고 PDF 포맷을 지원한다. 전자사전과 MP3 청취, 메모 기능도 갖췄다. 이 제품은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주요 매장에서는 17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42만9000원. 이 회사 김진환 상무는 “올해 고성능 프리미엄 e북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리버도 와이파이를 내장한 e북 단말기를 빠르면 1분기 안에 출시한다. 새 전자책은 이미 개발을 끝냈으며 최종 테스트 중이다. e북에 무선 인터넷 기능이 더해지면 PC 연결 없이 콘텐츠를 바로 내려받아 단말기에서 읽을 수 있다. 아이리버 와이파이 e북은 6인치 크기 전자잉크 화면에 쿼티(QWERTY) 자판, 2Gb 용량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30만 원대.

 신규 e북 업체 북큐브네트웍스도 와이파이를 내장한 e북 전용 단말기를 내놓는다. 회사 측은 170개에 가까운 출판사와 제휴한 2만여권 분량 콘텐츠를 손쉽게 저장해서 볼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북큐브 측은 “전자책에 무선 인터넷 기능이 더해지면 필요한 콘텐츠를 내려 받기 위해 일일이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돼 e북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애플도 아마존 ‘킨들’을 겨냥해 와이파이를 탑재한 ‘아이패드’를 내놓고 e북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강병준 기자, 박창규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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