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지역 첨단 IT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이 선정될까. 지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느냐 아니면 또 후퇴하느냐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자리만 채우는 기관장이 와서는 안된다.”
현재 공석인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원장직을 두고 지역 IT업계에서 떠도는 말이다.
최근 대구TP 원장 공모 마감 결과 10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직 기업인이 3명, 기업 지원기관에 몸을 담고 있는 인물이 2명, 중앙부처 공무원 출신이 3명, 연구원과 교수가 각 1명씩 지원했다. 이들 응모자는 서류와 면접 과정을 통과해야 하고 추천위원회와 이사회 등 까다로운 인선 절차를 거치겠지만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외압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지역 업계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대구TP 원장은 대구전략산업기획단과 기업지원단, 나노부품실용화센터, 모바일융합센터, 바이오산업지원센터, 한방산업지원센터, 경북대센터, 계명대센터, 영진전문대센터의 9개 직속 부서를 관리해야 한다. 이는 대구가 추구하는 첨단전략산업을 총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대구TP 원장은 무엇보다 지역 산업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인물이어야 한다.
또 기업 지원기관으로서 지역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서는 기업의 생리를 잘 아는 친 기업적인 인사가 바람직하다. 기업 현장에는 가지 않은 채 책상머리에 앉아 시간을 허비하고, 원장직을 디딤돌 삼아 다른 자리를 꿈꾸는 인사는 당연히 배제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지역 IT업계 관계자는 “대구TP 원장에는 지역 전략산업을 제대로 분석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계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지역 기업 현장에서 발로 뛸 수 있는 인물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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