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배터리 핀 전문기업인 예일전자가 신사업 호조로 고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전기자동차용 부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자체 개발한 햅틱용 리니어 진동모터 기술 수출도 큰 계약들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 예일전자는 휴대폰용 배터리의 안전을 담당하는 요크/핀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였으나 지난해부터 자동차 배터리 핀, 리니어 진동모터 등 신사업을 추진해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예일전자(대표 강윤규)는 리니어 진동모터 장비 및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고, 글로벌 전기차 부품 업체에 배터리 핀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예일전자는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리니어 진동모터를 개발했으며,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유명 세트업체 노트북에 공급하고 있으며, 휴대폰용에도 곧 채택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설비투자를 진행해 직접 생산 물량을 늘리기 보다는 해외에 장비 및 기술을 수출해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리니어 진동모터의 판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대신 장비 및 핵심 부품만 공급하는 형태로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업체와 협력을 통해 조인트 벤처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배터리 핀 제조의 핵심인 냉간 단조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차용 배터리 핀 매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예일전자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부품업체와 독점계약을 맺고 전기차용 배터피 핀을 양산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핀은 휴대폰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가인 동시에 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또 전기차 한 대당 100여개의 배터리 핀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물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일전자는 인천공장 부지에 있는 리니어 진동모터 라인을 전기차용 배터리 핀 라인으로 전환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 향후 5년 동안 전기차용 배터리 핀 설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윤규 사장은 “리니어 진동모터, 전기차용 배터리 핀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올해가 예일전자 급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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