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김상헌)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하반기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009년 매출 1조3574억원과 영업이익 5405억원, 순이익 4209억원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작년 5월 NHN비즈니스플랫폼의 분할 전 기준 실적으로, 전년 대비 매출 12.4%, 영업이익이 10%, 순이익이 15.9% 증가한 수치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연간 매출 구성은 검색 광고 매출이 51%, 게임 매출이 33%, 배너 광고 매출이 15%, 기타 매출이 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주력 사업인 검색 광고 부문은 전년 대비 16.6% 늘어난 6925억원을 기록했다. NHN 측은 “전문검색 강화와 컨텐츠 고도화 등 지속적인 검색 만족도 개선으로 광고주가 늘어나고 NHN비즈니스플랫폼 분사로 영업력이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웹보드게임 일변도에서 벗어나 퍼블리싱 게임의 이용자 확대로 게임 매출도 2008년보다 21.8% 증가한 44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배너 광고 역시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전년 대비 6.3% 오른 20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NHN의 4분기 실적은 매출 3712억원, 영업이익 1473억원, 순이익 1064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7.8%, 영업이익 19.1%, 순이익 7.7% 늘어난 금액이다.
김상헌 NHN 사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주력 사업인 검색과 게임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시장으로 떠오른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계속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유무선 시장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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