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가 함께 IT 대항해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양국이 체결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정치·경제·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국제 무대에서 전략적 행보를 함께하겠다는 약속이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인도 맘모한 싱 총리와 25일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정상 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한편, 과학·기술, IT, 경제·통상 등 분야별 31개 합의항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합의문에서 과학기술 공동 연구를 위해 1000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각각 500만달러를 출연해 로보틱스 엔지니어링, 재생에너지, 생명공학, 수자원 및 환경, 정보통신공학, 영양학 및 식품안전, 재료공학 등의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공동 프로젝트를 위해 1년에 1회 이상 연구과제 공모 심사를 실시하고, 2회 이상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가 워크숍도 열기로 했다.
우주 항공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인도우주개발기구(ISRO)가 협력해 우주 원격탐사, 우주 통신, 응용 및 내비게이션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는 한편, 달 탐사 탑재체 공동 개발, 인력 교류 등에서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다만 인도가 아직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하지 않아 발사체 분야 협력은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양국은 또 이번 협력에서 IT분야에서 상호 투자를 증대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정부 등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한편, 공동 작업반을 구성해 와이브로 등 추가적인 IT 협력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인도 원자력 발전소 시장 진출을 위한 별도의 체결 협상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무궁한 잠재력을 가진 인도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은 신아시아 외교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상호 보완하는 협력의 시너지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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