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장애질환 치료 기술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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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경상대 교수

간질, 치매 등 신경장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산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최근 김명옥 교수(사진,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연구팀이 신경세포의 확산·이동·분화·시냅스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GABAB 수용체(시냅스 연결을 주도하는 신경 전달 물질)를 RNA간섭법 중 하나인 ‘siRNA’를 통해 조절해 간질, 알코올성 신경 장애, 신경세포 퇴화 등을 치료할 수 있음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25일 밝혔다.

‘RNA 간섭법’이란,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특이적·효율적으로 억제해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하며 ‘siRNA’는 RNA 간섭법 중 하나로 유전자를 잘게 잘라 세포 속에 주입하는 기법을 말한다.

김 교수팀은 지난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중견 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돼 ‘태아 신경장애 동물모델에서 세포 간의 신호전달 및 세포사멸 이상 발현 연구;siRNA의 응용’이라는 주제의 과제를 최근까지 3년 간 수행하고 있다.

김명옥 교수는 “약물에 민감할 뿐 아니라 지속적인 효과를 갖는 GABAB 수용체의 활성 현상을 RNA 간섭을 통해 조절하면 알코올과 간질 유발 물질에 의해 유도되는 신경세포 사멸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며 “siRNA를 이용한 신경장애 제어 기술은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고, 우리 연구팀이 개발해 특허권을 갖고 있는 천연 신경세포 보호물질을 동시에 이용하면 신경세포 재생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김 교수는 뇌신경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siRNA를 이용한 신경장애 질환 치료 기술’로 지난 해 8월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고, 같은 해 11월 국제특허를 출원해 발명자 기술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유명 학술지 ‘시냅스(Synapse)’ 2010년 1월 인터넷 판에 소개된데 이어, 오는 3월 출판되는 학술지에도 게재된다.

진주=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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