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용료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통신업계와 소비자단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휴대전화 통화료는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문자메시지 사용료는 건당 25호주센트(약 260원)에서 28호주센트(약 291원)로 전혀 내리지 않았다고 언론들이 25일 전했다.
업체별로는 호주 최대 통신회사 텔스트라와 옵투스가 문자메시지 건당 25호주센트의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보다폰은 이보다 비싼 28호주센트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비해 10배 이상 비싼 것이며 유럽이나 캐나다와 비교해서는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호주 연방정부 산하 호주통신소비자행동네트워크(ACCAN) 대표 앨런 애셔는 “호주 소비자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용료 횡포에 무방비로 당하고 있다”며 “호주 통신업체들은 이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회계연도(2008년 7월~2009년 6월) 호주 통신업체들의 수익은 직전회계연도 대비 10% 증가했다.
시드니공대(UTS) 통신공학과 로빈 브라운 교수는 “문자메시지 이용료는 통신업체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단체 초이스 대변인 크리스토퍼 진은 “하루속히 문자메시지 이용료 가격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 이용료 하향 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소비자단체 등이 조사한 각국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용료는 호주가 25호주센트로 가장 높고 이어 미국(21호주센트), 영국(20호주센트), 캐나다(16호주센트), 뉴질랜드(14호주센트)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싼 나라는 중국으로 건당 불과 2호주센트였으며 이어 인도(3호주센트), 인도네시아(4호주센트), 일본(6호주센트), 홍콩(9호주센트) 순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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