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2010] 대기업-GS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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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샵(대표 허태수)은 올해 고객 관점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 판매자 입장이 아닌 고객 관점에서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식과 포장을 걷어내고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실체적 변화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또 유통업체의 본원적 경쟁력인 상품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크로스 채널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홈쇼핑, 인터넷쇼핑, 카탈로그 등 개별 채널별로 나뉘어 있던 소싱 부문을 통합, 글로벌 소싱 역량을 강화해 홈쇼핑 상품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더불어 판매구조의 변화를 꾀한다. 지금까지 각 채널 별로 축적해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사적 관점에서 크로스 채널 판매를 확대해 채널 간 시너지를 높인다. 즉, 생방송 시간에 제약을 받는 TV 입점 업체에게 인터넷과 카탈로그 등 복합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인터넷과 카탈로그 입점 업체에게는 TV 홈쇼핑 채널 이용 기회를 주는 형태다. 이는 GS샵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업체에게 보다 강력한 판매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좋은 상품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게 돼 이는 곧 소비자의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인터넷 쇼핑 부문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홈쇼핑 종합쇼핑몰의 특징을 살려 올해에도 TV홈쇼핑 채널과의 시너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며 여타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이 제공하지 못하는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가 함께하는 프리미엄 쇼핑몰’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해외구매대행서비스 등 신규사업을 강화하고 신상품 및 독점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 디앤샵과의 시너지도 본격화한다.

 고객 서비스는 더욱 강화된다. 작년 말 업계 최초로 ‘편의점 반품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고객이 배송원의 일정에 맞춰야 하는 불편 없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인근 편의점에서 365일 24시간 반품이 가능하게 한 ‘편의점 반품 서비스’ 등 GS샵이 지향하는 핵심가치인 진정성(Real)을 담은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속속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GS샵은 올해 해외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다. 중국 사업은 현지 법인 충칭GS쇼핑이 사업 안정화 단계를 거치고 있어 매출을 확대하고, 첫 흑자 달성의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홈쇼핑 최초로 첫 발을 내딛은 인도 사업 역시 밀도 있는 교류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가장 홈쇼핑 문화가 발달한 한국 홈쇼핑 1위 사업자의 노하우를 전파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주요 도시와 아시아 신흥국가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디지털 뉴미디어 신사업인 t커머스와 모바일 커머스 등 신사업에도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2010년에는 스마트폰에 적합한 쇼핑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모바일 쇼핑 경험을 확대하는 등 모바일 쇼핑 성장 원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허태수 GS샵 사장

 “올해 GS샵은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과 더불어 그간 축적해 온 내부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신수종 사업을 적극 개척,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습니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지난해 11월 브랜드 변경을 통해 단순한 이름의 변화가 아니라 1위 업체가 누릴 수 있는 기존 패러다임을 버리고 고객과의 진정한 소통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올해는 고객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고객 중심의 마케팅과 크로스 채널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올해 TV홈쇼핑 업계는 시장 포화와 치열한 경쟁 체제라는 위기 상황이기도 하지만 디지털 뉴미디어 환경에 따른 기회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미디어 환경에 맞는 방식으로 사업구조를 변경할 생각”이라며 “또한 국내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15년 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인도 사업 등 해외사업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 사장은 GS샵의 자세로 ‘불치하문(不恥下問·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이라는 사자성어를 들었다. 그는 “낮은 자세로 임해 임직원, 협력사, 경쟁사, 더 나아가 고객에게까지 많이 묻고 배워 크게 성장하는 GS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