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미소금융재단이 업무시작 20여일 만에 3명의 첫 대출자를 선정했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SK미소금융재단은 지난 10년간 여의도에서 배우자와 함께 포장마차를 운영해오고 있는 50대 최모씨 등 3명을 대출자로 선정했다.
대출자 중 1호 대출자인 최모씨는 신용등급 7등급으로 월세 보증금과 중고차 1대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에서 새로운 부스를 배정받아 이전할 예정이다.
SK미소금융재단은 “심사를 위해 최씨 포장마차를 방문한 결과, 오랜 매점 경험과 성실한 자세를 확인했고 무엇보다 상담시 자활의지가 매우 강했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씨는 6개월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연2%)으로 무등록사업자지원자금 5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이와 함께 군포시에서 운영하는 포장마차 품목을 넓히기 위해 500만원의 대출을 신청한 최모 씨와 온돌 시공업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차량구입(1톤 중고트럭)자금으로 500만원의 대출을 신청한 송모 씨도 대출승인을 받았다.
신헌철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큰 돈은 아니지만 행복의 씨앗이 되어 더 큰나무로 자랐으면 좋겠다”며 “단순히 대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컨설팅 등 지원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자립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미소금융은 SK관계사가 매년 200억원씩 총 10년동안 2000억원을 출연한 재원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층, 영세사업자, 저소득층 등이 자활할 수 있도록 5000만원(연4.5% 이율)이내에서 창업자금, 임차보증금, 운영자금, 시설 개설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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