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방송통신콘퍼런스] 방송사업자 주요 전략 이슈

 올해 방송 시장은 ‘미디어 빅뱅’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종합편성채널 선정으로 방송사가 늘어나며, 민영 방송광고판매대행회사(미디어렙) 설립으로 인해 광고 시장이 개편된다. 또 디지털전환이 본격 시작된다. 변화에 맞춰 방송사들은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했다.

 KBS는 케이뷰 플랜 실현과 수신료 인상 등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삼고 있다. 케이뷰 플랜은 영국의 프리뷰를 롤모델로 삼은 것으로, 다채널 서비스가 핵심이다. 또 광고 비중을 줄이면서도 고품질 콘텐츠 투자를 위한 수신료 인상을 추진한다. 지상파 방송의 3D TV 실험방송도 10월에 진행한다.

 MBC와 SBS는 1사 1민영 미디어렙 설립 추진이 가장 큰 화두다. 현재 민영 미디어렙을 몇 개 설립하도록 할 것인지를 두고 방송업계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며, MBC와 SBS는 실질적 경쟁체제 수립을 이유로 다수의 민영 미디어렙을 주장하고 있다.

 EBS는 사교육비 절감과 평생 교육 매체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을 사업의 목표로 삼고 있다. 또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를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영어와 수능 교육용 콘텐츠를 국민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현재의 채널 외에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멀티모드서비스(MMS) 도입 추진에 역점을 둔다.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HD 채널확대와 3D 방송 안착에 중점을 둔다. IPTV와의 하이브리드 상품을 통한 가입자 확대에도 주력한다.

 케이블 TV방송사업자들은 통신시장 진출을 위한 이동통신임대사업자(MVNO) 선정이 주요 이슈다. 이로써 IPTV로 방송시장에 진출한 통신사업자들과 경쟁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지방자치단체 선거 방송을 통해 지역방송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힐 계획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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