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LCD에 밀려 평판디스플레이(FPD) 시장에서 고전해 온 PDP가 3D 시대를 맞아 부활을 꿈꾸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와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현재 평판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0%에 불과했던 PDP TV가 3D TV 시장에서는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최근 디스플레이서치가 발간한 ‘3D 디스플레이 기술 및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D 시장에서 PDP 비중(금액기준)은 23%를 기록할 전망이다. LCD의 경우 67% 점유율로 여전히 주력 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PDP 비중은 2012년 23.7%까지 확대되는 것은 물론 2014년까지 2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 같은 PDP 비중은 기존 TV 시장에서 PDP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의 두 배에 해당한다.
3D 시장에서 PDP가 부상하는 이유는 LCD보다 응답속도가 빨라 3D 영상을 구현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3D 기술은 두 대의 카메라로 좌·우 영상을 분리 촬영한 후 영상을 번갈아 보여줌으로써 화면의 입체감을 재현하는 데 이를 위해서는 빠른 응답속도를 가진 PDP가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LCD가 초당 240장의 영상을 보여주는 240㎐ 패널 이상에서만 3D 화면을 구동할 수 있는데 반해, 응답속도가 빠른 PDP는 이 같은 제약이 덜하다. 현재 PDP는 초당 600장의 이미지까지 구현한다.
이에 따라 TV 업체들도 PDP를 이용한 3D TV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3D PDP TV를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새해 LED, LCD는 물론 PDP까지 가세한 3대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LG전자도 최근 폐막한 CES에서 60인치 3D PDP TV를 선보였으며, 연내에 셔터안경 방식의 3D PDP TV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강현미 LG전자 PDP상품기획실장은 “대화면과 빠른 응답속도를 기반으로 부드러운 영상에 강점이 있는 PDP TV가 3D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향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3D TV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D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9억2000만달러 규모를 형성한 후 2014년에는 11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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