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10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종가 기준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은 994조4400억원으로 ‘시총 1000조원’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시장별 시총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이 901조7920억원, 코스닥시장 92조6480억원을 기록했다. 두 시장 시총 합계가 1000조원을 넘게 되면 2008년 6월 9일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다시 시총 1000조원 시대를 열게 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1700선에 안착하고 1월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조만간 시총 1000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가 안정화되고 경제의 펀더멘털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시총 1000조원이라는 의미있는 고지를 앞두고 있다”며 “18일 기준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돌파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단독으로 시총이 1000조원을 마지막으로 웃돈 것은 2007년 11월 17일이다. 코스닥시장은 2008년 1월 10일 이후 아직 시총 100조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해 9.98포인트(0.59%) 오른 1711.78로 마감했다. 기관(프로그램 매매 제외)과 연기금이 각각 1500억원, 8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1700선 안착을 이끌었다. 코스닥도 3.13포인트(0.57%) 오른 553.10으로 상승 마감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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