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게임 지고, 하드코어게임 뜬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게임시장의 흐름을 주도했던 닌텐도 등 캐주얼게임의 인기가 수그러들면서 정통 하드코어게임이 다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모던 워페어2’를 시작으로 올해는 주요 업체의 정통 하드코어게임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소니의 ’갓 오브 워3’, 테이크투 ’마피아2’, EA ’매스 이펙트2’, THQ ’다크사이더스’, 마이크로소프트 ’헤일로 리치’ 등 대작 타이틀이 올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게임은 최근 2-3년간 세계 시장 트렌드를 주도했던 캐주얼게임과 달리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어 ’골수’ 게임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는 타이틀이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북미에서 MTV게임스의 ’더 비틀스: 록밴드“, 유비소프트 ’유어 쉐이프’ 등 가족 등 일반 소비자층을 겨냥한 타이틀이 인기를 모았던 것과는 대조적 양상이다.

여기에 캐주얼게임의 대표적 플랫폼인 닌텐도의 가정용게임이 위(Wii)가 최근 기세가 꺾이고 있으며, 음악 및 피트니스 관련 게임 타이틀도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아울러 스트라베이스는 하드코어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북미 콘솔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0% 상당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콘솔게임기의 가격 인하와 닌텐도의 판매 부진에 따라 하드웨어를 합친 전체 북미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8억달러에 비해 소폭 줄어든 154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하드코어게임의 주 고객층인 젊은 남성의 게임 콘텐츠 소비가 왕성하고 실제 구매 빈도도 높아 시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모던 워페어2’의 경우 출시 1주일 만에 세계적으로 5억5천만달러(한화 6천17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하드코어게임의 수요가 건재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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