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가 404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2009년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3635억달러, 수입은 3231억달러로 404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연간 흑자 규모로는 사상 최고치다. 그러나 수출은 전년도보다 13.9% 줄었고 수입은 25.8% 감소해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수출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하반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 9월 한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데 이어 11월에 플러스 증가율을 보였다.
선박과 액정장치가 수출을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전년대비 3.7% 증가하면서 2008년 1위였던 석유제품을 제치고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액정장치는 26.5% 증가했다.
또 유선통신기기는 전년도보다 무려 605.1%나 증가한 반면 반도체는 2.7%, 무선통신기기는 40.3%, 승용차는 28.4%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23.9%를 차지,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18.8%, 일본은 22.9%, 유럽연합(EU)은 20.2% 각각 줄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의 경우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품목 대부분이 증가한 가운데 11월보다 5.9% 증가해 증가율과 수출액이 모두 연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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