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도 서비스 센터를 찾는 시대가 왔다. 지금까지 이어폰은 고장나면 버리는 게 당연한 소모품 수준이었다. 그러나 10만원을 넘는 명품이 크게 늘면서 이어폰도 ‘소장품’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헤드폰샵 이준혁 매니저는 “고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사후 서비스(AS)가 가능한지를 묻는 고객이 늘었다”며 “3만원 이상 제품은 판매 전에 꼭 AS 정책에 대해 설명한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주요 업체는 AS 정책을 개선하며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오디오테크니카·스컬캔디·오토믹플로이드 등의 제품을 취급하는 극동음향은 헤드폰과 이어폰이 고장이 나면 처음 구매 가격의 10∼15%만 내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제도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고 있다. 산 지 1년 이내 제품이라면 교환이 가능하다. 수리도 받을 수 있다. 극동음향 이보수 주임은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 소비자는 AS에 민감한 편이라 과감하게 교환 비용으로 제품 가격의 50%였던 것을 15% 정도로 낮췄다”며 “처음엔 비용 문제로 걱정했지만 정책을 바꾸면서 오히려 인지도도 상승하고 매출도 늘었다”고 말했다.
AS 제도 정비로 이미지 쇄신에 나서는 업체도 있다. 젠하이저 음향기기를 수입하는 SDF인터내셔널과 케이원이 최근 AS 기준을 정비 중이다. 기존 젠하이저 제품은 ‘짝퉁’ 난립과 더불어 번거로운 AS 정책으로 소비자 불만이 높았다. 두 업체는 유통업계서 드물게 독자 서비스 센터를 여는 등 이전과 다른 강화한 AS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에드윈 레옹 젠하이저 아시아 법인 매니저는 “한국에서 여러 경로로 얽혀 있던 유통망을 정비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 불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AS도 글로벌 브랜드 명성에 걸맞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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