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태펀드가 초기 벤처기업 챙기기에 나선다. 미국발 금유위기 후 사실상 국내 벤처펀드 결성이 모태펀드 주도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 결성되는 벤처펀드의 중요한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12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1차 출연자금 1000억원 가운데 60%인 600억원을 초기기업 전용펀드에 투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초기기업 전용펀드는 창업 3년 미만의 중소·벤처기업 및 청년창업자 그리고 창업보육센터 및 테크노파크 입주기업, 프리보드 지정 기업에 투자한다. 정부는 초기 벤처펀드 경우 민간 및 기관 등 투자자(LP) 모집이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 전체의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예컨대 벤처캐피털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고자 할 경우 자체 자금을 포함 30억원만 조달하면 된다.
최수규 중기청 창업벤처국장은 “청년 등 젊은 창업 활성화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창업과 초기 벤처기업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벤처투자도 벤처캐피털업계의 과감한 투자를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김형기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일부 벤처캐피털업체가 모태펀드로부터 출자 받는 데는 적극적이면서도 막상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에는 보수적”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당부했다.
정부는 1차 사업에서 초기 벤처 이외에 녹색·문화 등 신성장동력산업에 300억원 그리고 기업인수합병(M&A)에 1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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