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성장했던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 확대로 올해 6∼14%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10년 휴대전화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가트너,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IDC,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JP모건, 노키아 등 해외 주요 시장조사기관 및 투자은행들은 올해 휴대전화 시장과 관련해 이렇게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 보면 JP모건은 올해 휴대전화 시장이 전년에 비해 1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노키아 역시 10%로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9.8%, 시티그룹은 9%, 가트너는 8.9%, SA는 8.6%의 성장을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6.1%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해왔으나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2008년 4분기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전체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휴대전화 시장은 대폭 성장에도 불구하고 업체 간 경쟁 심화로 평균판매단가(ASP)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가트너의 전망에 따르면 휴대전화 시장의 ASP는 지난해 139.1달러에서 올해 141.9달러로 2.8달러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올해는 세계 경제 회복과 비교적 고가인 스마트폰 및 하이엔드폰의 출시로 ASP 향상이 예상된다”면서도 “글로벌 ’빅5’업체와 애플, 림, HTC 등 스마트폰 선두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러한 ASP 증가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휴대전화 ASP는 2005년 175.6달러에서 2006년 167달러, 2007년 156.6달러, 2008년 143.8달러, 지난해 139.1달러 등으로 게속 하락해왔다.
아울러 내년 휴대전화 전체 수요의 4분의 3가량인 74%는 교체 수요가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전화 수요 중 교체수요의 비중은 2003년 57%에서 2005년 58%, 2007년 60%, 2009년 67%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 확대와 단말업체 경쟁 심화로 휴대전화 교체주기가 축소되고 교체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자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3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4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5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6
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
7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8
앱솔릭스, 美 상무부서 1억달러 보조금 받는다
-
9
STO 법안 여야 동시 발의…조각투자업계 “골든타임 수성해야”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