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경기 회복세 연초 흐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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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효과에 대한 기대 속에 새해 첫주 증시가 막을 올렸다. 현재로서는 새해 초반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다. 연말 시작된 상승 추세와 국내외 경기 회복 기조가 새해 1월 증시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문제와 금리인상 재확인, 4분기 기업실적 등을 들 수 있다. 지난 12월에 이어 1월 금통위에서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확인된다면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4분기 실적도 살펴야 할 변수다. 현재 시장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20조7000억원 정도다. 지난 3분기에 비해 이익의 규모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망치 달성 여부에 주목해야 겠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1월 코스피의 등락이 한해 전체의 등락과 일치한 경우가 70%에 달한다”며 초반 증시 흐름에 각별한 관심을 주문했다.

 1월 증시의 등락은 한 해 전체의 등락을 좌우할 수 있다. 첫주 증시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며 한해의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8년 1월 증시가 하락으로 출발하면서 2008년 증시가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한 것이나, 지난해 1월 증시가 오름세로 출발하면서 한 해 동안의 증시 분위기가 좋았던 것을 떠올리면 되겠다.

 새해 첫주 코스닥 시장 전망도 나쁘지 않다.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외국인, 기관이 동시 순매수를 기록하며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2월 중소형주 랠리로 인한 상승 부담이 최근 조정으로 어느 정도 해소됐고 신년 정부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으로도 한 주간의 조정을 거치며 향후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글로벌위기 이후 내실을 다지지 못한 중소형주의 부실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유동성 역시 안정된 기업 위주의 투자가 바람직하다.

 이번 주 국내외 경제지표 가운데는 미국의 ISM지표(5일)와 실업률(8일)에 주목해야 겠다. 시장은 ISM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달 처음으로 안정되기 시작한 실업률도 전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