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김대훈 서브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은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임 김 대표는 지난 1994년 옛 LG-EDS(현 LG CNS)에 컨설팅부문 본부장으로 합류한 이후 전자사업부장, 기술연구부문장, 기술대학원장, 사업지원본부 본부장, 금융·서비스사업본부장, 공공사업본부장, 공공/금융사업본부장 등 핵심 요직을 빠짐없이 역임하며 2007년까지 만 14년을 LG CNS와 함께 했다.
신임 김 대표만큼 LG CNS에 정통한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뿐만 아니라 복잡다단한 IT서비스 시장 및 경쟁 상황에 대한 김 대표의 폭넓은 이해력 또한 LG CNS 수장으로서 최적이라는 분석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 성장 정체를 비롯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간 합병 등 급변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 환경에 대처하고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LG CNS 및 IT 서비스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안목을 갖춘 인물로 김 대표가 최선의 카드로 손꼽히는 이유다.
김 대표는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로, 전형적인 외유내강 스타일의 ‘덕장(德將)’이라는 정평이 자자하다. 하지만 김 대표의 풍부한 현장 경험에서 비롯되는 치밀한 사업 분석력과 과감한 추진력은 안팎의 귀감이 될 정도다. ‘현장’을 가장 중시하는 김 대표의 스타일상 고객 가치와 현장 밀착형 경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업부별 고객접점 강화와 고객 가치 실현이 전면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성과주의 체제 정착을 위한 조직의 지속적 혁신 및 역량 향상, 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드라이브와 전략 서비스 발굴 등이 집중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른바 안정과 변화의 조화를 통해 내실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김 대표가 LG CNS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에서 김 대표만의 새로운 시각과 전략도 점쳐진다. 김 대표가 구상하는 LG CNS의 새로운 진용은 내년 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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