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발표 - 주영준 지식경제부 에너지기술과 과장
실증에 있어 어디까지가 정부의 역할인지가 중요하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8500억원이다. 매년 20% 씩 늘어나고 있다. 실증 R&D가 늘어나야 한다. 일반 R&D에 비해 비용이 10배다.
에너지 분야 R&D의 경우 50%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에 추가할 것이다. 에너지 분야 R&D는 중장기적 로드맵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기술수준은 최고 수준과 비교해 55∼80% 수준이다. 우리가 발전하는 만큼 선진국도 투자해 앞서나간다. 같은 노력으로는 따라잡기 힘들다. 에너지는 내수시장 기반인데 우리는 내수가 적은 게 한계다. 어떻게 민간과 정부간 파트너십을 잘 구축하느냐가 중요하다. 잘하는 분야에 집중할 것이다.
기존에 에너지는 공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원천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은 적었다. 에너지를 성장동력 수출화하려면 원천기술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외산 제품을 단순히 조립하는 것이 아닌 공급망(Supply chain)을 끌어들여 부품소재 업체와 함께 커야 산업도 성장하는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기술도 새롭게 써가야 한다. 물론 실증이 재원마련에 있어 매우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50년까지 기온 상승을 2도미만으로 억제하려면 세계 각국이 2050년까지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과 보급, 설비에 투자할 예산은 연평균 7조달러, 모두 299조달러가 필요할 전망이다.
IT 혁명과 비슷하게 폭발적인 시장이 열릴 것이다. 최근 에너지기술이 산업기술과 뭐가 다르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특별히 다른 건 없다. 목표가 다를 뿐이다. 에너지는 그냥 놔두면 시장 창출하기 어렵다. 정부가 목표를 제시하고 지원을 통해 시장을 끌고 가야 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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