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방송에도 클라우드컴퓨팅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6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전자신문 등이 공동 주관한 ‘클라우드캠프 서울 2009’에서 국내 최초로 디지털케이블방송 서비스용 클라우드컴퓨팅 플랫폼인 ‘미디어 클라우드(가칭)’를 선보였다.
미디어 클라우드는 각 케이블방송사업자가 콘텐츠 저장 및 서비스 운영을 위해 개별적으로 구축하는 서버·스토리지 인프라를 ‘클라우드’ 형태의 공동 자원으로 구성한 것이다. 각 사업자가 대규모 서버·스토리지를 구축하는 대신 미디어 클라우드의 IT 자원을 공동 활용하기 때문에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클라우드에서 IT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어 일시적인 서비스 접속 급증에 대비해 갖춰야 했던 유휴자원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 KSITI는 대전 본원에 테스트베드용으로 구축된 96코어 규모 서버와 300테라바이트 스토리지 인프라에 접속해 서울 행사장에서 방송용 콘텐츠를 재생했다. 순간적으로 접속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미디어 클라우드상의 서버 자원을 자동으로 가상화해 추가 할당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시연회를 주관한 이상동 KISTI 박사는 “미디어 클라우드로 대용량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새해에는 클라우드 규모를 두 배 이상 확장하고 케이블방송 사업자와 연계해 실제로 가입자망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을 도출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통위는 지식경제부·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범정부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했으며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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