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문자메시지에 광고를 부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지어소프트(각자대표 강문석·김추연)는 KT와 함께 ‘애드문자’ 서비스를 내년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개인과 개인이 주고 받는 문자메시지에 광고를 싣는 서비스는 이통사업자를 통해선 처음으로 시도된다.
문자를 보내는 사람은 문자메시지의 남는 공간에 광고를 붙이는 대신 휴대폰으로 무료 문자를 사용할 수 있다. 메시지에 넣을 광고도 발신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우선 인터넷과 모바일 웹을 통해 시작되고 사용자들의 반응에 따라 단말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KT·LG텔레콤에 SMS문자나 그림, 소리 등 멀티미디어를 전송하는 MMS, 콘텐츠 다운로드 등을 제공하는 각종 모바일 운영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 공급해왔다. 지난 6월에는 온라인 광고대행업체인 디지털오션의 경영권을 90억원에 인수해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김추연 지어소프트 사장은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광고가 대부분 스팸 메일로 치부돼왔지만 문자 받는 사람이 관심을 가질 만한 광고를 직접 선택해 광고에 대한 주목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고 수신을 대가로 개인간 공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서비스 활성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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