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 출범하는 삼성SDS·삼성네트웍스 합병법인이 ‘삼성SDS’로 출발한다.
합병법인의 신규 사명과 기업이미지(CI)는 통합법인의 새로운 비전 선포와 동시할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내년 1월 정식 출범하는 합병법인의 사명으로 기존 ‘삼성SDS’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삼성네트웍스 통합법인 출범과 동시에 새로운 사명 및 CI를 확정·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합병법인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시점에 새로운 사명과 CI 등을 동시에 공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통합법인 ‘삼성SDS’ 명칭은 합병법인의 비전 선포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오는 2010년이 창립 25주년이자, 통합법인의 원년이라는 점을 고려해 향후 5년 앞을 내다보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당초 삼성네트웍스와 합병 추진을 선언하며 오는 2015년 글로벌 10위권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보다 원대한 목표를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지난 2005년 창립 20주년 당시에 2010년을 지향하는 비전을 선포한 것과 마찬가지로 내년에는 2015년을 바라보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합법인이 오는 2015년 목표로 하는 글로벌 비전을 확정·발표함과 동시에 신규 사명과 CI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법인의 새로운 비전이 공개되는 시점으로 기존 삼성SDS 창립 기념일인 4월 15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는 통합법인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라며 “ 비전 선포일을 확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지난 10월 합병 선언 이후 합병법인의 브랜드 가치와 임직원 긍지를 높일 수 있는 뜻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내부 공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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