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시의 자족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유치할 국내 대학으로 서울대, 고려대와 KAIST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세종시에 유치할 대학으로 이미 양해각서(MOU)를 맺은 고대, KAIST와 서울대 정도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3개 대학이 사실상 국내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대학인만큼 나머지 대학에 굳이 캠퍼스 신설이나 이전을 요청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이 관계자는 “세종시에 들어설 대학은 이 세 군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종시 논의가 가속화하면서 서울대 등의 이전 얘기가 나오자 일부 대학에서도 대학 정원 증원 등을 염두에 두고 세종시 캠퍼스 신설이나 이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송도 캠퍼스가 있는 연세대를 제외한 상위권 5∼6개 대학에서 정부에 관련 문의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6.7%인 자족용지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고 해도 세종시 전체면적 2천200만평 중 대학이나 기업 등 자족 기능이 들어설 공간이 450만평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3개 대학 외의 대학이 들어서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40만평 부지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KAIST도 지난 1월 MOU를 통해 50만평에 바이오.메디컬.에너지 등 신개척분야 대학연구.벤처 기능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서울대는 내부 논의가 이뤄진 뒤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9일 서울대 측에 세종시와 관련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서울대도 본부 차원에서 세종시 제2캠퍼스 건립 문제를 논의할 특별 대책팀을 구성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는 별개로 세종시의 정주 여건을 조성키 위해 문화 시설 투자를 유도하는 것과 관련,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대학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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