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수익률 2주 연속 플러스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회복하며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훨훨나는 신흥국펀드 덕분에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3개 국내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97%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3개)는 3.16%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배당주식펀드(33개)는 연말 기대로 2.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중소형주펀드(17개)는 0.38%에 그쳤다.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의 초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고, 중소형주 및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초대형주 비중이 50%에 가까운 ’대신행복나눔SRI H 1[주식]Class C’ 수익률이 4.12%로 가장 양호했고, 금융 업종 강세에 힘입어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이 3.76%로 뒤를 이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미국, 일본의 양호한 경제지표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해외 주식형펀드는 1.11%의 수익률로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상품 가격 상승에 러시아펀드(20개) 2.19%, 인도펀드(24개) 0.89% 등 신흥국 주식펀드가 강세인 반면 미국과 유럽 은행이 추가 자본확충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금융주 펀드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일본펀드(45개)는 일본 정부가 현재 일본 경제상황을 디플레이션으로 공식 인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3.57%라는 저조한 성과를 이어갔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가 4.11%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고, 상위 10위권 안에 중국 본토펀드는 5개가 포함됐다. 반면 하위 10위권에는 모두 일본주식펀드들이 자리했다. 이 가운데 ’하나UBS일본배당 1[주식]’이 -4.26%로 가장 저조했다.

경기 회복 둔화 우려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채권 값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일반채권펀드 0.22%, 중기채권펀드 0.30%, 우량채권펀드 0.24%, 하이일드채권펀드 0.19% 등 채권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67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9개)는 각각 1.44%, 0.96%의 주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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