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獨 프랑크푸르트시와 전시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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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왼쪽)가 페트라로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장에게 광교테크노밸리 내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6층에 마련된 오찬장 창밖으로 펼쳐진 광교테크노밸리 정경 및 삼성전자 연구소 건물 등을 소개하고 있다.

 경기도가 내년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소비재 전시회인 ‘암비엔테(Ambiente)’에 200㎡ 규모의 경기도관을 구성해 참여한다. 내년 10월 개최하는 경기도 ‘G-페어’에는 EU관을 설치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첨단기업을 유치키로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7일 광교테크노밸리 시찰차 방문한 페트라로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전시사업 상호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도내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암비엔테’ 전시회는 전 세계 4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소비재전문 전시회로 참가 경쟁이 치열해 2∼3년 전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부스를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번에 경기도관 설치를 합의함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또 ‘G-페어’ 전시회에 EU관이 설치되면 국산 부품을 유럽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프랑크푸르트시의 지원을 받아 EU관에 약 50개의 유럽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 지사와 페트라로트 시장은 이밖에도 IT 및 첨단산업과 글로벌 정보 공유 및 e정부 구축 방안, 상호 기업 투자유치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독일은 발전된 R&D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니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며 “경기도와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연계해 과학기술과 통상교류를 하게 된 만큼 앞으로 더욱 좋은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페트라로트 시장은 “한국은 IT이 발달해 글로벌 지식 공유 부문에서 선두 위치에 있으니 상호 도움이 되는 지식공유로 관계를 돈독히 해 나가자”며 “내년 전시회에 경기도 기업 및 과학기술 관련 기관들을 초청해 프랑크푸르트 내 지식센터와 연구센터 등을 소개하는 등 상호 협력기반을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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