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휴대전화, TV 등 ’전자기기 폐기물(e-쓰레기)’이 지구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 버려지는 e-쓰레기는 조만간 연간 5천만t에 이를 전망이다.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금지와 그 처리에 관한 내용을 담은 바젤협약은 13일 성명을 통해 e-쓰레기는 전자통신 시장의 붐에 따른 부산물이라면서 “전자 게임, 고화질 TV 또는 스마트 카 등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 ’재앙적인’ 수준의 e-쓰레기가 축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젤협약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에 관한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특히 불과 최근 몇 년 새 급증한 전자기기 폐기물의 심각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바젤협약 관계자들이 전했다. 카타리나 쿰머 페이리 바젤협약 사무국장은 “1989년만 해도 전자기기 쓰레기는 쓰레기도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유해 폐기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바젤협약에 따르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량은 2005년 935만t에서 2006년 1천125만t으로 1년 새 약 20% 급증했다. 바젤협약은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의 독성 폐기물 처리소로 이용되는 것을 막는 등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을 전면 저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172개국이 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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