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장비 운송 사업은 반도체 산업 사이클과 함께 움직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재활용 사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백준석 사장은 요즘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새롭게 추진중인 재활용 사업 때문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중 발생하는 고가의 폐산·가스 등을 수거해 재처리한 후 수요처에 다시 공급하는 것이 신규 사업의 주요 골자다. 신 사업은 정밀장비운송과 무관하지 않다. 고객사들이 반도체·LCD 제조 기업이어서 재활용 사업과도 가깝다.
백 사장은 “폐산·폐가스 등을 대부분 폐기하곤 했는데 이를 멤브레인 필터로 정제한 후 농축을 하면 철강 세척 등에 이용할 수 있다”며 “내년 신규 사업의 매출 목표는 20억원이지만 5년내 100∼200억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엘피는 최근 본사를 충남 아산으로 이전했다. 3000평 정도 되는 부지를 확보, 물류 사업의 중심지로 삼는 동시에 내년 신사업을 위해서다.
백 사장은 “고객사들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면서 “정밀장비 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더욱 키우고 반도체 경기에 영향을 받는 부분은 재활용 사업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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