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비용절감 효과가 높아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 상품이라고 자부합니다.”
토너 카트리지 재제조 전문업체 서광양행(www.skrecycle.com)의 문인천 사장이 지역을 대상으로 마케팅 공략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첫 무대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기후·환경산업전’. 문 사장은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과 해외 전시회에만 참가해 왔으나 최근 판로를 더 넓히기 위해 과감히 지방행을 택했다.
국내 최다 환경마크와 K마크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가 전시회에 선보인 재제조 토너 카트리지는 일반 재활용 제품과 전혀 다르다. 사용한 카트리지를 완전히 분해한 뒤 망가진 부품을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고 다시 조립해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문 사장은 “재활용 카트리지는 단순히 잉크파우더만 채워 사용하기 때문에 고장이나 파손의 위험이 크고 인쇄 품질에서도 차이가 많다”며 “재제조 토너 카트리지는 인쇄 품질이 정품과 같으면서도 가격은 정품의 50∼60% 수준으로 저렴해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재제조 토너 카트리지는 소각해 폐기 처리되는 카트리지를 재활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와 폐기물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는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조달청(GSA)에 정식 등록돼 미국 공공기관 조달 품목으로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3월부터 조달청 우수제품 및 우선구매업체로 선정돼 현재 1700여개 관공서와 대기업 등에 납품되고 있다.
문 사장은 “아직까지도 질 낮은 재생 토너 카트리지 제품들이 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정품 토너 카트리지를 파는 대기업들의 방해로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하지만 친환경 제품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고용을 창출하며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재제조 토너 카트리지가 시장에서 인정받을 날이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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